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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풍경

장지에 은분, 분채 615×456cm (18PCS)(거울 반영 459×200cm) 2021

부감의 시선 속 하얀 파동이 있다. 


파동은 화면이 물이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으며 나에게 물을 그리는 과정은 정신의 움직임이 각인된 추상화라고 생각한다. 샌딩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종이가 가지고 있던 결의 움직임은 종이가 가지고 있던 깊이를 드러낸다. 


면을 보지만 그 평평한 깊이를 따라 무의식이 흐른다. 무의식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험한 것들을 기술한다. 그 사이 떠 있는 돌은 충돌의 상으로 무의식에서 기억해 낼 수 있는 가까운 의식을 만들어낸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무의식의 조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상응하는 형상을 만들어 내는데 종이가 가지고 있는 원형의 표상을 활용한다. 그림을 분석하려는 개인의 의식과 합성될 때 다시 무의식을 포용하게 된다. 


 눈뜬 명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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