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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 나무
장지에 은분 180×280cm(2PCS)(거울 반영 100×280cm) 2022
삼촌이 말해준 천 가지 나무.
하나의 뿌리에서 천 가지의 과실이 열리는 나무가 고향에 있다.
실재 (實在)하지 않지만 가능할 것 같은 믿음은 신앙을 만든다. 접 붙이기를 통해 여러 과실을 얻는 감귤나무처럼 시간을 들여 3~4개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 이 사실은 천가지 나무의 존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든다.
나는 이런 믿음이 대상에 투영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 신목의 존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신목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살아남은 나무는 믿음을 낳고 믿음은 존재 가치를 만든다. 무언가 깃들여 공을 들이는 대상,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인위적인 노력과 시간은 신기하게도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시 시간성을 획득하였다.